USB 복구 비용과 자가 복구 한계: 논리 손상과 물리 손상 구분, 견적 받을 때 확인할 항목
USB 메모리나 외장 저장장치의 파일이 열리지 않아 USB 복구를 직접 할지 업체에 맡길지 고민하는 경우 참고할 포스팅입니다. 윈도우 도구로 시도할 수 있는 범위와 한계, 업체 견적을 받을 때 확인할 항목을 정리했습니다. 복구 비용은 확인된 공개 수치를 찾지 못해 금액 범위를 적지 않았습니다.

논리 손상과 물리 손상을 가르는 기준
논리 손상은 장치는 인식되는데 파일 시스템이나 파일 정보가 틀어진 경우이고, 물리 손상은 메모리 칩, 컨트롤러, 단자 같은 장치 자체가 망가져 윈도우가 제대로 읽지 못하는 경우입니다. 첫 기준은 디스크 관리에서 장치가 어떻게 보이는가입니다. 시작 단추를 오른쪽 클릭해 디스크 관리를 열거나 Win + R에 diskmgmt.msc를 입력합니다.

- 디스크가 목록에 있고 용량이 맞게 보이면 논리 손상일 가능성이 큽니다. 드라이브 문자가 없거나, 포맷하라고 하거나, 파일 시스템을 인식하지 못하는 상태가 여기에 들어갑니다.
- 목록에 아예 없고 다른 USB 포트와 다른 PC에서도 같으면 물리 손상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경우 윈도우가 장치를 볼륨으로 잡지 못하므로, 볼륨을 대상으로 실행하는
chkdsk와 드라이브 문자로 원본을 지정하는 Windows File Recovery를 쓸 수 없습니다. - 인식됐다가 사라지기를 반복하거나 복사 도중 끊기는 경우도 물리 손상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이 구분은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에 바탕을 둔 추정이며, 정상 용량으로 보여도 물리 문제가 섞여 있을 수 있습니다. 포트와 PC를 바꿔도 같은 증상이 반복되면 장치 자체의 문제를 의심하되, 손상 유형의 최종 판단은 업체의 진단에 맡깁니다.
읽히는 파일이 하나라도 있으면 가장 먼저 다른 저장장치로 복사하고 열리는지 확인합니다. 두 곳 이상에 두면 더 안전합니다. 장치에 새 파일을 저장하지 않고, 포맷하라는 창이 떠도 누르지 않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문서는 포맷이 해당 파티션의 데이터를 지운다고 경고합니다.
자가 복구로 시도할 수 있는 범위
논리 손상으로 보일 때 마이크로소프트 문서에 나오는 도구를 아래 순서로 시도합니다. 순서는 데이터를 건드리는 정도가 낮은 것부터 잡은 것이며, 문서 한 편에 나온 통합 절차는 아닙니다.

- 디스크 관리에서 볼륨을 오른쪽 클릭하고
Change Drive Letter and Paths->Add로 쓰지 않는 문자를 지정합니다. 볼륨은 정상인데 드라이브 문자만 없던 경우라면 이것으로 다시 보일 수 있습니다. 포맷이 아니어서 데이터는 그대로입니다. - 읽히는 파일은 먼저 다른 드라이브로 복사합니다. 이후 단계가 장치에 변경을 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관리자 권한 명령 프롬프트에서
chkdsk X:로 상태를 확인합니다. 매개변수가 없으면 오류를 고치지 않고 보여 주기만 합니다. 오류를 고치려면/f, 불량 섹터까지 점검해 읽을 수 있는 정보를 복구하려면/r을 붙입니다. 다만/f와/r은 장치의 파일 시스템을 고치는 작업이고, FAT 계열에서는 데이터가 사라질 수 있다고 마이크로소프트가 안내합니다. 지운 파일을 찾아야 한다면 다음 단계의 Windows File Recovery를 먼저 해 봅니다. - 지워졌거나 포맷된 파일은 Microsoft Store의 Windows File Recovery로 찾아 봅니다. 파일 시스템은 파일 탐색기에서 드라이브를 오른쪽 클릭해 속성으로 확인합니다. NTFS에서 최근 지운 파일은
/regular, 오래전에 지웠거나 포맷했거나 디스크가 손상된 경우는/extensive를 씁니다. FAT와 exFAT는/extensive만 지원합니다. 형식은winfr E: D: /extensive /n *.jpg이고, 원본(E:)과 저장 드라이브(D:)는 달라야 합니다.
SD카드라면 SD카드 복원 순서: 인식 안 될 때 점검, 드라이브 문자, chkdsk, 포맷 전 사진 백업에서 인식 점검부터 순서대로 볼 수 있습니다.
자가 복구가 멈추는 지점
Windows File Recovery는 삭제된 파일을 되찾으려 시도하는 도구이며, 결과를 약속하지 않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문서에 따르면 삭제된 파일의 공간은 빈 공간으로 표시될 뿐이어서 컴퓨터를 쓰는 사이 덮어써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복구 전까지 해당 장치에 새로 저장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클라우드 저장소와 네트워크 공유는 지원 대상이 아닙니다.

chkdsk는 파일 시스템 오류를 고치는 도구이지 복구 전용 도구가 아닙니다. 마이크로소프트 문서는 FAT 파일 시스템의 수리가 파일 할당표를 바꾸고 때로는 데이터 손실을 일으킨다고 설명합니다.
물리 손상으로 보이는 장치는 윈도우가 볼륨이나 드라이브 문자를 잡지 못해 윈도우 도구를 실행할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는 chkdsk /f나 포맷처럼 장치에 쓰기를 하는 작업을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f는 오류를 고치면서 파일 시스템 정보를 수정하기 때문입니다.
Windows File Recovery와 chkdsk 사용법은 아래 링크에 있습니다.
https://support.microsoft.com/en-us/windows/experience/backup-recovery/windows-file-recovery
https://learn.microsoft.com/en-us/windows-server/administration/windows-commands/chkdsk
업체 견적의 구조와 접수 전 확인 항목
금액 대신, 견적이 어떤 항목으로 이뤄지는지 접수 전에 확인할 질문을 정리했습니다. 아래를 견적서에 항목별로 적어 달라고 요청하면 비교가 쉬워집니다.

- 원인을 살펴보는 진단 비용이 따로 있는지, 복구하지 못해도 청구되는지
- 견적이 진단 뒤에 확정되는지, 작업 도중 금액이 바뀔 수 있는지
- 복구가 불가능한 경우 청구되는 항목이 무엇인지
- 결제 전에 복구된 파일 목록을 확인할 수 있는지
- 복구한 데이터를 어떤 저장 매체로 받는지, 매체 비용이 별도인지
- 원본 장치를 돌려받는지, 접수된 파일을 언제 어떻게 삭제하는지
USB에 개인 사진이나 문서가 들어 있을 수 있으니 6번도 꼭 확인합니다.
접수할 때 전달할 것
접수할 때는 어떤 증상이 언제 시작됐는지, 어떤 명령을 실행했는지 적어서 전달합니다. 이미 시도한 작업을 알면 업체가 원인을 더 빨리 판단할 수 있습니다.